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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책] 길
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‘이달의 책’ 11월 키워드는 ‘길’입니다. 한 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여러분들이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요.신년 초 목표했던 계획들을 점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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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“공자마저도 범부와 다르지 않다”…유불도 합일 주장한 급진 유학자
명등도고록(明燈道古錄)이지 지음김혜경 옮김, 한길사344쪽, 2만5000원공자가 주창한 유교(儒敎)는 본래 인간의 완성을 지향했다. 신유학(新儒學)으로도 불리는 주자학 시대에 이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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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동아시아가 서구에 먹힌 건 공자 탓?
공자가 만든 세상마이클 슈먼 지음김태성 옮김, 지식의날개392쪽, 1만8000원동양과 서양은 태곳적부터 만났다. 본격적인 만남의 시발점은 마르코 폴로(1254~1324)나 마테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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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뭄 휩쓴 대지 메뚜기 덮치다
거대한 중국의 땅에 찾아들었던 각종 재해는 한재(旱災)와 수재(水災) 말고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. 지진으로 벌어지는 재난인 진재(震災)도 잦았고, 우박이나 빙설이 일으키는 재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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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혁군주 정조, 새로운 조선 위한 대반전 꿈꾸다!
【총평】 ? 영조와 정조의 탕평 정치는 국왕에게 권력을 집중시켜 붕당 간의 대립을 억누르고 정국의 안정 가져왔으나 집중된 권력을 제도화하지는 못하였다. 이에 순조 때부터 안동 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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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매거진M] 다양성 외화 시장 신흥 강자 ① 오드 김시내 대표 - 현실 감각 100% 예술 영화계의 용감한 승부사
최근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다양성 영화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‘나의 소녀시대’(원제 我的少女時代, 5월 11일 개봉, 프랭키 첸 감독). 이 영화를 수입·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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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Life & Culture] 광둥성, 주중 美대사 등 저명 화교 배출, 중국 근대화의 밑거름 제공
중국 광저우 주장의 하이주교. 광둥성은 1980년대부터 중국 경제발전 과정에서 용광로 역할을 했다. 1979년 설치된 경제특구 4개 중 3개가 광둥성에 들어섰고 이를 통해 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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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시계와 중국의 인연
이동현 기자 지난 7월 스위스시계산업협회(FWSI)는 스위스산 시계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.3%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. 2009년 이후 최대의 수출 감소였지요. 스위스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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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유주열]인문학 코드로 읽는 한.중.일
인문학의 국제 전도사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.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경제관계가 두터운 한중(韓中) 사이에 인문학적 교류를 강조하였다.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한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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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아시아’라는 말의 기원 3000년 전 설형문자에 기록 본래 뜻은 ‘비유럽’인데…
막판에 북한의 벼락 손님들까지 방문해 화제가 된 아시안 게임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. 그런데 이번에도 의외의 질문이 돌아왔다. “정 부장, 아시아란 말이 무언지 생각해본 적 있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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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교자 황사영·정약종 발자취를 찾아
1780년대 천주교를 이끌었던 신자들이 지금의 서울 명동인 명례방에 있는 김범우의 집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. 정약전·정약종·정약용·윤지충 등 10여 명의 신자가 둘러 앉은 가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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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주 앞에서 하나 된 천민·양반 … 목숨으로 복음 전하다
1 한국 최초의 순교터로 알려진 전동성당의 모습. 2 성당 지하에는 윤지충과 권상연 등 순교자들의 피가 묻은 돌이 놓여 있다. 3 충남 홍성에 있는 홍주 옥터에는 당시 형장을 재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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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주 앞에서 하나 된 천민·양반 … 목숨으로 복음 전하다
1 한국 최초의 순교터로 알려진 전동성당의 모습. 2 성당 지하에는 윤지충과 권상연 등 순교자들의 피가 묻은 돌이 놓여 있다. 3 충남 홍성에 있는 홍주 옥터에는 당시 형장을 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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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 흘려 지켜온 230년 … 한국 천주교 역사 여기 모였네
“아, 죽은 자들은 이미 목숨을 던져 진리를 증명하였으니… 산 자들은 양떼가 흩어져 달아난 것처럼 산골짜기로 도망쳐 숨고 길에서 헤매며 숨죽이고 있습니다… 금년의 박해는 끔찍했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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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유주열] 치파오(qipao)와 서안(Xi'an)
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문소설의 번역에서 보통명사나 고유명사의 경우 발음번역의 오류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. 특히 소설 속에 중국 여성의 고유의상 "치파오(旗袍)"를 "키파오"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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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유주열] 서광계(徐光啓)와 고구마
상하이에서 쉬자후이(徐家匯)라는 번화가가 있다. 과거 프랑스 조계지의 영향으로 “라틴 쿼터”로도 불릴 정도로 유럽 프랑스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다. 그러나 이곳은 명말(明末)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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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부부싸움하면 누가 먼저 화해 청하나" 칠레 대사 마음 편하게 해준 한마디
2013년 3월 13일 저녁 새 교황 선출의 역사적 현장, 베드로 광장에 마련된 특별 구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가까이 지켜 볼 수 있었다. 광장을 가득 메운 신자들에게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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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유주열] 공자와 마테오 리치
중국에서 스승의 날은 9월28일이다. 이 날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. 인류의 큰 스승 공자님이 태어나신 날이기 때문이다. 지금 중국에서는 공자사상의 루네상스가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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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명끼리 서로 모방 ‘패치워크’로 풍요롭게 된다
-『공자와 세계』 5권을 내리읽었다. 소행성의 지구 충돌 같은 지적 경험이었다. “김 작가의 독후감이 문학적이다 못해 천문학적이다. 헤겔과 마르크스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연구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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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명끼리 서로 모방 ‘패치워크’로 풍요롭게 된다
황태연(왼쪽) 교수와 김종록 작가. 문명의 대(大)전환기다. 동아시아의 급부상과 함께 전 세계에 공자(孔子) 열풍이 불고 있다. 공자는 꼭 필요한 ‘혁신’이자 ‘오래된 미래’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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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립대에서 법인으로 바뀐 서울대 문화재청과 소장 유물 관리권 다툼
‘조선왕조실록, 대동여지도, 조선왕실의궤, 승정원 일기…’. 이들 문화재를 소유한 주인은 바로 서울대학교다. 서울대는 이 밖에도 예수교 선교사 마테오리치가 그린 ‘곤여만국전도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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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·중 수교 20년 - 사대주의 산맥을 넘어 ④·끝 연행의 길, 자주의 길
마테오 리치가 1605년 세운 베이징의 천주교회 남당.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중국에 와서 들렀던 곳으로, 우리나라 서학의 근원지이기도 하다. 당시 조선인에게 세계의 중심은 베이징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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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(281) 쑹자수
▲쑹자수는 아들보다 딸을 선호했다. 1942년, 성탄절 때 쑹자수의 아들 부부가 한자리에 모였다. 왼쪽부터 막내 즈안(子安)과 부인 우치잉(吳其英), 차남 즈량(子良)의 부인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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쑹자수, 선교는 뒷전… 영어 교사로 이름 날려
쑹자수는 아들보다 딸을 선호했다. 1942년, 성탄절 때 쑹자수의 아들 부부가 한자리에 모였다. 왼쪽부터 막내 즈안(子安)과 부인 우치잉(吳其英), 차남 즈량(子良)의 부인 시만